FTA

옛날 노 전 대통령때 미디어몹에 쓴 글이다.

나라가 정말 이상해요.

예를들어 FTA.

반대하는 많은 분들이 논리에 의존하기 보다는

'FTA 하면 우리나라 멕시코같이 되.. 후덜덜덜덜'
'FTA 하면 우리 쪽박찬다... 후덜덜덜'

이렇게 겁주는데만 몰두하고 있구요.
또 멋모르는 아해들은 그런거 퍼날라가며 공포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구요.

FTA  찬성한다는 입장에서는 앵무새같이 서비스업 경쟁력이 늘어난단 소리만 하구요.
또 아무 대책없이 희생되는 분야는 어쩔수 없다는 얘기만 해요.

또 FTA 실패하면 우리나라가 회복할수 없는 타격을 입는다고 겁을 줘요.

아주 겁주는데 다들 이골이 나셨어요.




적어도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논리가 오고가야 하는게 정상 아니었나요?

그 토론 좋아하던 대통령은 요새 토론장엔 비치지 않아요. 숨어살고 싶은가봐요.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무슨 일이 일어날때마다 공포분위기를 조성해야 할까요?

공포에 의존하는 의사소통, 아무리 뜻이 옳아도 저는 전두환스럽다는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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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인식의 방법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사람들에게 감정으로 나타난다고 봐요. 

(민주)정치의 방법은 효과적으로 감정을 자극하여 
무언가에 대한 강한 비호감, 혹은 강한 호감을 가지게 하는것으로 이루어 지는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국민들에게 있어 정치적 사항에 대한 지지 이유는 그 호불호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여겨지구요. 

선거결과를 보아도 이런 성향에 대해서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것은 위험하지만, 전 국민을 상대로 계몽 운동을 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합리적으로 정치적 이슈를 선택할 수 있을날도 오겠죠. 
그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가까운 날이기를 희망합니다."

그러자 그 밑에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

위험한 생각인거 같은데요. 
단시간내에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런식의 주장을 하다보면 금방 논파당하기 쉽고, 그런식으로 논파당하고 나면 사람들은 신뢰감을 주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신뢰감을 회복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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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후자에 더 가깝다. 이성적으로 설득이 불가능하다고 공포감에 호소하는것은 모두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이글을 썼던 2006년 7월에 비교해 볼때 얼마나 진보했을까? 인간은 정말로 진보하는건가?

아직도 FTA 괴담이니 뭐니 하는 검증 안된 글타래들이 사실인양 인터넷을 돌아다닌다. 

사실상 2006년에 모조리 논파당한 논증들이 또 기어나와서 설쳐봤자 FTA 반대진영의 신뢰성만 떨어질 뿐이란 것을 알아야 할텐데.

어쩌면 5년 정도는 인간이 진보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닌가보다.

by 퍼렁 | 2011/11/10 18:00 | 인간적으로 말이다. | 트랙백 | 덧글(6)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아는척 하기 -SH공사에 대해

서울시 부채 떡밥에 관해서.

참고로 글쓴이는 4년차 회계사임을 밝힌다.

트랙백한 글은 이런 헛소리를 한다.

...자산이 유동자산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네? 장난함? 

그것도 부채보다 더 증가해서 재정건전성이 더 높은데?

...즉 이말입죠. 

SH공사 : 저 남에게 대출좀 했어요 약정 중심으로. 대신 주식과 채권을 그 이상 투자해서 유사시 바로 받을 수 있어염 뿌우~ 'ㅅ'

민주당 : ㅆㅂㄹㅁ!! 부채를 증가시켰냐!!!! 

참고로 SH공사는 주식과 채권을 그 이상 투자하지 않았다. 이 글 쓴 분이 말하는건 '당좌자산"되겠다.

SH공사가 폭풍증가시킨것은 재고자산이고 택지 및 상가분양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SH공사의 특성상 재고자산은 당연히 땅과 짓다만 건물들, 다 지었지만 팔지 못한 건물들이 되겠다.

그렇다면 그 재고는 어떤것인가. 금감원에 모두 공시되어 있다. 다트(http://dart.fss.or.kr)에 가서 '에스에이치공사'로 찾아보라.

우선 땅이 이만큼 있다.

분  소재지  취득가액  장부가액  비고  
용지  서울시(마곡)  3,647,928  3,647,928  
서울시(문정)  566,898  566,898  
서울시(문정)  635,362  635,362  
서울시(신내3)  276,553  276,553  
서울시(우면2)  210,004  210,004  
서울시(은평3)  234,603  234,603  
서울시(내곡)  638,008  638,008  
서울시(천왕2)  107,196  107,196  
서울시(신정3등)  204,734  204,734  
합  계  6,521,286  6,521,286  


숫자 단위가 백만이므로 저 땅들의 장부가액은 6조 5천억 되시겠다. 그중 오시장 취임 후 매입 완료한 마곡지구 땅들이 눈에 띈다. 전체 면적 336만미터제곱에 업무용 토지가 120만 미터 제곱으로 주거용지인 61만제곱미터의 두배가 넘는다. 종합 토지개발 사업이란 뜻이다. 오시장의 한강르네상스와 합쳐져 규모가 뻥뻥 뻥튀기된 사업으로 장부가액 3조 6천억.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01A&corp=fnnews&arcid=090906221938&cDateYear=2009&cDateMonth=09&cDateDay=07&

당연히 지금 마곡에 가면 허허 벌판이고 아무것도 없다. 마곡지구는 원래 서울 시유지로 고건,이명박시장때부터 개발 어떻게 할지 골치가 아프던 지역이었는데 현재처럼 사업 규모를 3배 이상 증가시켜 SH공사가 떠안게 한 장본인이 오세훈 시장 되시겠다.

그 아래 6천억원 정도 되는 '서울시(문정)'은 전임과 후임의 아름다운 공조로 텅텅 비어계신 가든-퐈이브 대형이시고 그 아래 6천억이 지금 개발중인 문정지구 되시겠다.

1조짜리 영업용 부동산은 무엇인가.

구분  소재지  취득가액  장부가액  비고  
분양주택  서울시  760,873  760,873  
분양택지  서울시  2,149  2,149  
분양상가  서울시  311,902  311,626  
아파트형공장  서울시  1,182  1,182  
합  계  1,076,106  1,075,830

분양 상가와 아파트형 공장을 보니 생각나는게 있지 않은가. 그렇다 이것도 우리의 가든-퐈이브의 건축비 되시겠다.

땅값과 합해 미처분 가든파이브 재고자산이 1조 가까이 된다.

분  소재지  취득가액  장부가액  비고  
주택건설계정  서울시  275,162  275,162  분양주택  
택지개발건설계정서울시  2,431,916  2,431,916  분양택지  
합  계  2,707,078  2,707,078  


그밖에 짓고있는 주택이 2천 7백억, 택지개발 건설계정이 2조 4천억원 되시겠다.

그런데 뭐?

SH공사 : 저 남에게 대출좀 했어요 약정 중심으로. 대신 주식과 채권을 그 이상 투자해서 유사시 바로 받을 수 있어염 뿌우~ 'ㅅ'

3조 6천억원짜리 땅을 유사시에 잘도 넘기겠다. 국가 말고 그 땅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투자자가 있나?

애초에 재고자산의 성격상 '유동'으로 간것이지 저렇게 오랫동안 묶여있는 땅은 IFRS라면 투자부동산 분류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 글에 더해 정신승리글을 하나 더 써놨던데 그 글도 한번 까보겠다.

1.SH공사의 경우 애초에 디자인 서울 보다는 서민용 임대주택입니다 ㅡㅡ;

근데 디자인 서울과 한강 르네상스와 연계된 마곡지구때문에 3조 6천억이 묶여있고 서민용 임대주택과 관련없는 가든퐈이브때문에 1조 더 묶여있는 것이다. 말한번 잘했다. 서민용 임대주택 지으라고 SH공사 만들어 놨더니... 하는짓이 가관이다.

2.SH공사는 건설업체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SH공사는 정부주도의 시행사격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게 서울시 백그라운드가 받쳐주니까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거지 5조 가까운 자본을 이렇게 오랫동안 묶어두고 있는 시행사가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0% 되겠다. 지금 저축은행 난리나는것도 시행사들 파이낸스가 힘들기 때문이다.

3.오세훈은 오히려 주택의 공급을 줄이려고 했습니다. 

위에 얘기했다싶이 주택은 문제가 아니다. 지금 SH공사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사업은 마곡과 가든파이브로 하나는 산업부지가 택지의 두배를 뛰어넘는 종합택지개발사업이고 하나는 답없는 상가개발 사업 되시겠다.

4.그럼 가카가 만악의 근원인가?

가카도 일조했다. 가든파이브로.

5.금융비용의 자본화 문제에 관해서.

당연히 회계기준에서 인정하는게 금융비용 자본화다. 그렇다고 무한정 재고자산 늘리는게 허용되는게 아니다.
당반기 자본화된 금액이 다음과 같다.

(단위: 백만원)
계정과목당 반 기전 기
재고자산235,607424,622
건설중인자산25,19654,391
합  계260,803479,013

매년 5천억씩 자본화가 되고 있고 특히 재고자산쪽에 자본화가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재고자산이 증가하다간 재고자산의 순실현가치를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할 판이다. 지금 진행중인 개발이 2년내에 다 끝난다고 해도 1조원 가까운 금액이 재고자산에 가산되는데, 지금 반기같이 이익을 내도 연간 나는 이익이 천억 안팎일텐데 이 금액이 과연 다 감당이 될까 걱정이 된다.

6은 생략한다. 난 공공회계쪽에 대해 전문성이 높지 않고 이미 그 부분에 대해 다른분들이 충분하게 비판해주셨다고 생각한다.

7.SH공사는 엄연히 이익을 내는 기업입니다만. 

금융비용을 반기에 2천6백억이나 자본화 해놓고 순이익은 550억이다. 자본화하지 않았다면 2천억 적자라는 얘기다. 계속해서 부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수익성은 점점 악화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나머지는 생략. 결론은 다음과 같다.

현재 마곡지구 땅이 3조 6천억. 추가 사업비가 1조 5천억으로 기대된다. 5조 천억짜리 개발 프로젝트란 얘기다. 아직 대부분의 땅이 삽도 안펐다. 기초공사 하고 건물 올라가고 하려면 적어도 2년이 소요된다. 택지만 이정도고 마곡지구가 목표로 하는 각종 상업지구 개발이 포함되면 4-5년이 지나야 계획했던것 만큼 개발이 끝날 수 있다. 5년이면 차입 이자율을 4%(아주 긍정적으로 보고)로 잡았을때 저 프로젝트로 인하여 발생되는 직접 차입금의 이자만 자본화해도 2천억. 5년이면 1조이다 . 5조짜리 프로젝트가 6조가 된다. 그것도 아주 긍정적으로 5년안에 모든 분양과 개발이 착착 이루어졌을때 이야기고 송도처럼 갈피못잡고 질질 늘어지면 서울시는 매년 2천억원의 이자비용을 발생시키는 돈의 블랙홀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오세훈 각하의 업적이다.

그런데도 글쓴이는 회계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이런 말을 한다.

회계 공부 한번도 안했니? 경제 공부 한번도 안했니?(....)

그런데 회계는 엄연히 전문 분야이고, 회계분야의 전문가가 아닌이상 저런 말은 함부로 하기 힘들다.

그런데도 글쓴이는 대차게 저런 글을 써놓고 이렇게 얘기한다.

오세훈 빠냐?

...오세훈 빠 아닙니다. 다만 최근에 곽노현에 분노했을 뿐. 오세훈도 이번 사태로 그리고 곱게 보진 않습니다만, 능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더군요. 물론 이것은 시각의 차이가 큽니다만, 곽노현과 무상급식에 대한 것은 원칙상으론 무상급식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다고 봅니다만, 그 과정에서 분노했죠. 정확히하면 선의의 2억 사건 이전에. 뭐 이걸 길게 꺼낼 필요는 느끼지 못합니다만 계속 꺼내는 분들이 많으니 언급할 수 밖에 없군요. 왜 분노하는가는 시호님이 이미 여러번 언급했으니 패스.

내가 볼때는 오세훈을 위해 이렇게 자폭하는것으로 보아 명백한 오세훈 빠다.

나는 SH공사 감사인이 아니고 잠깐 사업보고서를 10분정도 보고 이 글을 썼다.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지적은 언제나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

by 퍼렁 | 2011/09/20 16:18 | IFRS | 트랙백 | 덧글(1)

EPL 1011시즌 분석

어설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이렇게 다 되진 않겠지요. 그래도 재미로 한번 써 보았습니다.

 

2010-11 프리미어리그 분석 및 11-12시즌 예측

 

  • 득점의 중요성이 증가하다

     

    0607부터 1011까지 5년간 득점과 실점의 회귀분석식은 다음과 같습니다.(VIF 1.7, adjusted r^2 = 93.7%)

     승점 = 득점 * 0.596 + 실점 * -0.648 + 54.5

    이는 득점보다 실점이 적은 팀이 우승팀을 가른다는 일반의 인식을 충실히 증명하는 회귀분석식입니다. 1점을 득점하고 1점을 실점할 경우 기대 승점은 -0.05만큼 낮아지게 됩니다. 즉 1점 넣는것보다 1점 먹지않는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순위가 높아지는데 더 크게 기여한다는 얘기니까요. 매년 20개의 리그 스탠딩에 대해 회귀분석을 돌려도 이러한 경향은 그간 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향이 1011시즌에는 뒤집혔습니다. 1011년의 회귀분석식입니다.(VIF 1.48, adjr^2 = 93.1%) 

    승점 = 득점 * 0.685 + 실점 * -0.527 + 43.1

작년의 경우 1득점을 하고 1실점을 할 시 기대 승점 변화는 무려 0.16점에 달합니다. 이런 판세라면 당연히 공격력이 강한 스쿼드를 보유한 팀들이 수비력이 강한 팀들보다 훨씬 유리해지지요. 그럼 어째서 이런 판세가 형성이 되었을까요?

 

  • 득점이 평등해지다

    prem1.JPG

작년의 경우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득점이 터진 한해였습니다. 특히 작년의 득점 돌풍에서 주의할 것은 빅4의 득점 비율이 과중하였던 0910과는 달리 모든 구단들이 골고루 득점하였다는 점입니다.(참고로 빅4는 일반적인 의미의 맨첼아리가 아닌, 매해의 4위까지를 기계적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prem2.JPG

가장 많은 득점이 터진 작년의 빅4 득점비율은 최근 5년간 최저수준입니다. 반면 실점비율은 최고수준입니다.

 

prem3.JPG

이것은 비단 빅4에 국한된 내용은 아닙니다. 전체 구단의 득점의 표준편차가 기록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수비수준이 크게 낮아졌거나,리그 전체의 공격 수준이 크게 올라갔다는 얘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전자와 후자 모두 맞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쓸만한 수비수가 희소해지면서, 주전 수비수의 팀간 이동이 크게 줄어들었고, 맨유와 첼시 아스날 리버풀 맨유 토튼햄의 수비가 모두 시즌 중 한번씩 크게 흔들렸었지요.

게다가 필 존스같은 유망주 수비수의 가치가 (지금이야 그 금액에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17m에 달했고, 볼튼이 개리 케이힐의 이적을 15m이라는 거금에도 허락하지 않았다는것은 수비수가 적응하기도 힘들고, 또 검증된 수비수를 영입하기도 힘든 프리미어리그의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구단들이 수비수보다는 공격수의 보강을 선택하였고 이렇게 수비불안/공격보강 양면의 합으로 탄생한 결과가 작년에 나타난 혼돈의 프리미어리그였던 것입니다.

 

  • 공격 주도의 리그가 될 것인가.

 

이러한 경향을 가장 주도적으로 이끄는 구단이 맨체스터 씨티입니다. 이들은 올해 여름에도 수비수 영입보다 월클급 공격수 영입에 더 공을 들였고, 자신의 잉여 공격수들을 다른 프리미어구단들에게 임대해주어 결과적으로 리그 전체의 공격 수준을 상향시키고 있습니다.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첼시도, 리버풀도,토튼햄도 공격진 보강에 훨씬 더 공을 들였습니다. 공격-수비- 골키퍼를 골고루 보강한 맨유와 공격은 나간선수들 땜빵만 하고 수비를 조금 더 보강한 아스날이 이 경향에서 역으로 가는 구단들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현명한 것인가 - 이 시점에 그러한 결론을 쉽사리 내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추론은 가능합니다.

 

  • 공격적인 리그 

     

하위구단까지 공격적인 전술을 위주로 수행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입니다. 작년에 많은 구단들이 빅6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해 많은 재미를 보았고 무승부 경기도 많았습니다(111경기 5년중 최다) 다만 작년같은 이변을 한번 겪은 리그의 강호들이 하위팀들의 반란을 그냥 두고 볼지는 의문입니다. 7-8라운드까지 강팀들이 함부로 공격전술을 쓰는 하위팀들을 호되게(3점차 이상으로) 진압하지 못한다면 올해도 작년같은 흐름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우승후보들의 공격 전력 보강을 보면 그럴 일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많은 중하위권 팀들이 초반에 대패를 경험하고 수비적인 전술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감독 교체도 늘어날 것입니다. 다만 공격적인 전술에 절절 매는 강팀들이 관측될 경우, 그 팀들은 시즌 내내 하위팀들의 공격전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팀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리그의 흐름은 작년처럼 혼돈으로 갈 것입니다.

 

  • 겨울이적시장을 주목하라

     

올해 프리미어리그는 외나무다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챔스권에서 밀려나는 팀들은 FFP와 EPL 6강체제 형성문에 당분간 제자리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겨울이적시장은 철저히 Seller's market이 될 것이며 그간 돌았던 모든 이적설을 총정리하는 이적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적시장의 가장 강력한 주체는 앞서 얘기한 하위권의 공세에 흔들리는 5,6위 강호팀이 될 것이며 그들의 주요한 타겟은 한겔란트,케이힐,삼바,스콧 단,레이튼 베인스 같은 검증된 수비수가 될 것입니다. 이들의 시세는 2-30m까지도 치솟을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수비 잘하는 팀이 우승한다.

 

5년간 빅4팀의 리그 순위와 득/실점 기록만 따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VIF = 1.00, adjr^2=75%)

승점 = 득점 * 0.407 + 실점 * -0.879 + 76.5

 

말이 필요 없습니다. 앞서의 식 보다는 결정계수가 낮지만 적어도 75%의 결정계수로 탑4에 들어갈만한 팀이라면 당연히 수비가 두배 이상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저는 맨시티의 우승을 올해도 부정적이라고 예측합니다.

 

  • 아스날은 어찌될 것인가?

 

수비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작년처럼 4골넣고 4골 먹어 무승부가 되는 일은 올해 없다고 봅니다. 올해의 공격력으로는 그냥 4골을 먹어 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근래 아스날 답지 않은, 1골차로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야 아스날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메르테사커의 어깨가 매우 무거운 이유입니다. 무승부 경기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스날의 운명은 아스날 손에 쥐어져 있지만 타팀의 영향도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상위권 라이벌들이 얼마나 정줄놓고 휘청거리느냐에 따라 아스날의 4위수성 여부가 가려질 것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퍼렁 | 2011/09/05 16:56 | 트랙백

기록용

ㅎㅎ

by 퍼렁 | 2010/04/15 15:55 | 트랙백

무슨 차이가 그리 난다고(2)

Component Accounting

 자산쪽을 마무리 짓기전에 Component Accounting이란 것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사실 유형자산쪽에서는 금융상품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이슈라 따로 정리하게 되네요. 현재 유형자산은 자산의 형식이나, 혹은 구매 단위에 맞추어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건물을 샀으면 그 안에 있는 각종 장비들과 함께 뭉뜽그려 '건물'이란 식이지요.

그 안에 추가적으로 설치된 엘리베이터 같은 것들을 따로 기계장치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물론 엘리베이터는 전체 건물의 가격에 비해 미미하지요. 하지만 항공기 같은걸 예로 들어볼까요?

항공기의 엔진은 전체 가격의 20~30%를 차지하고 또 비행시간 1만시간 내외의 간격으로 대수선을 받거나 교체됩니다. 반면 기체는 그보다는 정비 주기가 길죠.

현재까지 이런 자산들은 한가지 카테고리에 묶여서  똑같은 내용연수동안 상각되어야 했지요. 하지만 IFRS는 이것들을 전부 나누라고 합니다.

 

 K-IFRS 1016호 유형자산

45 유형자산을 구성하고 있는 유의적인 부분에 해당 유형자산의 다른 유의적인 부분과 동일한 내용연수 및 감가상각방법을 적용하는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감가상각액을 결정할 때 하나의집단으로 통합할 수 있다.

46 유형자산의 일부를 별도로 구분하여 감가상각하는 경우에는 동일한 유형자산을 구성하고 있는 나머지 부분도 별도로 구분하여 감가상각한다. 나머지 부분은 개별적으로 유의적이지 않은 부분들로구성된다. 이러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다양한 기대치가 존재한다면 각 부분들의 소비형태나 내용연수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방법
으로 근사치를 이용하여 감가상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분명 그간 기준서 공부를 꾸준히 해오시던 분들이라면 이러한 규정에 관하여 혼란을 느끼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 기업회계기준서에도 있는 내용이거든요.

 

 기업회계기준서 제5호 유형자산

10 특정 유형자산을 구성하는 개별 자산의 내용연수나 경제적 효익의 제공형태가 다른 경우에는 상각률과 상각방법을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유형자산의 구입과 관련된 총지출을 그 유형자산을 구성하고 있는 항목별로 배분하여 개별 유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 예를 들면, 항공기 동체와 항공기 엔진의 내용연수는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유형자산으로 분류한다.

 

무슨 차이일까요? 언뜻 들으면 그소리가 그소린데요. 정답은 현행 K-GAAP은 유형자산을 구성하고 있는 항목별로 배분하여 "개별 유형자산"으로 분류하라고 하는 반면, K-IFRS는 똑같은 유형자산인데 감가상각만 다르게 하라고 합니다. 말인즉슨, 동종 자산의 경우 똑같이 감가상각을 하라는 현행 시스템을 바꾸라는 얘기지요. 이것만 해도 IFRS 적용 컨설팅과는 별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됩니다. 그러니 회사에서 싫어하지요.

 

사실 더 큰 문제는 기준서 5호의 문단 10을 그간 제대로 적용해온 회사가 별로 없었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설립시기가 오래되어 옛날옛날에 취득한 유형자산이 아직도 감가상각 되고 있거나, 유형자산이 너무 많아 도저히 개별적으로 분류가 불가능한 회사들이 말이지요.  기준에서 기준서로 변환되면서 기존 유형자산 체계를 그대로 두고 "이정도면 적정하다"식으로 은근슬쩍 뭉갰거든요. 하지만 IFRS가 적용되면 전 세계적으로 회사의 회계처리에 대해 Challenge할 수 있게 되므로 될수 있으면 기존에 기준서 적용시 그냥 넘어갔던 부분도 제대로 하는것이 좋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매우 싫어하지요. 일단 유형자산 자체가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는 회사들이 많고, 또 Component를 구분하는 Depth를 아무리 높게 잡아도 관리해야될 자산이 수십-수백개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 다들 기준서때처럼 그냥 문개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현재 금융기관을 제외한 IFRS adoption consulting을 하는 회사들에게는 제일 큰 이슈중 하나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퍼렁 | 2009/05/02 13:24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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